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아는 기자, 아자 정치부 이현수 기자 나왔습니다. <br> <br>Q. 이 기자, 이재명 대표가 기자회견을 마지막으로 언제 했었죠? 기억이 잘 없는데요. <br> <br>이재명 대표, 지난 10월 전격적으로 대장동 특검을 제안하는 특별 기자회견을 연 적이 있죠. <br> <br>당시 현안 언급 없이 대장동 특검만 제안했는데 이 모습 외에는 언론 간담회를 한 적이 없습니다.<br> <br>오늘 100일 간담회를 하지 않는 이유, "정기국회가 진행중이고 협상이 되고 있어서" 라는게 공식 입장입니다. <br> <br>Q. 예전에 다른 대표들도 이렇게 안 했었나요? <br> <br>통상 취임 100일에는 기자들과 간담회를 가지죠. <br> <br>전임인 송영길 전 대표는 물론이고요. <br> <br>당시 측근 사망과 시기가 겹쳐 뒤숭숭했던 이낙연 전 대표도 결국 간담회를 가졌고요.<br> <br>이해찬 전 대표도 했습니다. <br> <br>100일 동안의 성과도 홍보해야하고, 각종 현안, 정국 구상을 밝힐 좋은 기회거든요. <br> <br>7년 전 문재인 전 대표는 100일이 5.18과 겹쳐 간담회를 안 했는데, 당시 '취임 50일 간담회'를 했었습니다. <br> <br>Q. 그럼 왜 이번엔 안 한 거에요? 사법리스크 때문인가요? <br> <br>그렇죠. 당초 기자회견을 검토했는데 참모들이 반대했다고 합니다. <br> <br>측근들이 구속된 상황에서 앞으로 이재명 대표가 하는 발언 하나하나가 수사에서 증거로 쓰일수 있다는 우려가 있고요. <br> <br>기자간담회에서 민생, 정책 관련 답변을 주로 해도 아무래도 사법리스크 관련 발언이 더 부각될 수 있다는 겁니다. <br> <br>지난 대장동 특검 제안 특별회견도 이 발언이 주목받았습니다. <br> <br>[이재명 / 더불어민주당 대표](지난 10월 21일) <br>"아무리 털어도 먼지조차 안나오니까 있지도 않은 불법 대선자금을 만들고 있는 것입니다. 저는 대선자금은커녕 '사탕 하나' 받은 것도 없습니다" <br><br>Q. 요즘 이재명 대표 어떻게 지내나요? 공개 일정을 많이 하는지 궁금하네요. <br> <br>통상 당대표들이 수행하는 공개 행보는 계속하는데 선택적으로 소통합니다. <br> <br>자신의 사법리스크과 관련된 질문에는 어떤 답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. <br> <br>[이재명 / 더불어민주당 대표](오늘) <br>(측근들 구속때문에 민생 성과가 가려지는 거 같은데 아쉬움)... <br> <br>[이재명 / 더불어민주당 대표](지난달 30일) <br>(남욱 변호사가 조성한 50억원 대표님 성남시장 선거비용 목적이라는 문건 보도 나왔는데?)...<br> <br>[이재명 / 더불어민주당 대표](지난달 28일) <br>(대표님 검찰에서 연내 소환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는데 응하실 생각 있으신가)... <br><br>대선 당시 기자들의 돌발질문에도 서슴없이 대답했던 모습과 상반된 행보죠. <br> <br>Q. 이재명 대표 100일, 민주당 내에서는 평가들이 어때요? <br> <br>엇갈립니다. <br> <br>비이재명계는 "사법리스크로 민생이슈가 다 가려졌다"고 불만이고요. <br> <br>친이재명계의 경우는 "그래도 이재명이니까 이 정도다"라고 항변합니다. <br> <br>'대선주자급의 구심점이 있으니 정국 주도권도 잡고, 수권정당의 형태를 갖추고 있지 않냐'는 겁니다.<br> <br>국민의힘은 "100일 동안 남긴건 '재명수호' 뿐"이라고 비판했습니다. <br> <br>Q. 이 대표 임기가 2년이잖아요. 총선까지 다 책임져야 하는데, 민주당 전망은 어떻습니까? <br> <br>앞서 보셨듯이 이재명 대표를 겨누는 10개의 칼날이 있다보니 친명계는 절박하고요. <br> <br>이재명 대표 비판을 시작하던 친문, 비명계는 문재인 정부 수사가 급물살을 타면서 숨고르기를 하고 있는 양상입니다. <br> <br>우선은 뭉쳐야 한다는 분위기가 있는거죠. <br> <br>다만, 앞으로 이재명 대표에 대한 조사나 체포동의안 등이 넘어올 경우 다른 목소리가 나올 수 밖에 없지않느냐는 관측도 있습니다. <br> <br>비명계 김종민 의원은 "개혁의 움직임이든 재창당 수준의 변화이든 이런 목소리가 내년에 생길 것"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.